미국의 다국적 T(텔레비전)-커머스 전문업체인 오픈TV(www.opentv.com)가 국내 지상파 3사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빠르면 올해안에 국내 T―커머스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 마스터카드는 국내 법인인 마스타카드코리아를 앞세워 오픈TV 측과 공동으로 T-커머스에 수반되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TV 측은 11일 “한국내 지상파 3사와 T―커머스 서비스제공을 위해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들과 수차례에 걸쳐 미팅을 가져왔다”면서, “만약 한국 정부가 승인만 해준다면 6주 이내에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픈TV는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01마스터 카드 연차총회’에 참석, T-커머스 시연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제프리 브라운(Jeffery N. Brown) 오픈TV 아태지역 본부장은 “현재 오픈TV는 아태지역 전역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계약을 완료했으며, 마스타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케이블TV는 물론 위성 및 각 지역의 디지털 네트워크에 각종 상거래· 지불 및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TV측이 내놓은 T―커머스 솔루션은 기존의 텔레비전으로 T―커머스를 가능하도록 해주는 셋톱박스를 별도로 설치하면 TV 리모콘만으로도 홈뱅킹이나 홈쇼핑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국내에는 개념 정도만이 소개된 수준으로 인식이 높지는 않다.

오픈TV에 따르면, 셋톱박스에는 별도의 카드단말기(인식기)를 설치함으로써 신용카드나 전자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다. 셋톱박스의 대당 가격은 미화 300달러 수준이지만 한국의 경우, T―뱅킹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결제원과 은행, 카드사들간의 유기적인 결제라인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국내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오픈TV측은 현재 영국· 프랑스· 미국 등 35개국에서 42개 방송국이 오픈TV를 채택해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영국의 경우 약 530만명이 오픈TV네트워크 가입돼 최소 1주일에 1회이상 TV를 통한 전자상거래와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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