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집안에 있는 PC를 컨트롤할 수 있는 새로운 사이트가 등장했다.

엑스퍼트시티(Expertcity)가 최근 개설한 고투마이피씨닷컴(www.gotomypc.com)이 바로 그것. 뉴욕타임스는 7일 “웹 비즈니스 폭락의 잿더미에서 나타난 희망의 파란 불”이라며 이 사이트를 소개했다.

고투마이피씨는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가정이나 사무실의 PC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행 중이라도 랩톱 컴퓨터를 소지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호텔의 비즈니스센터·컨벤션센터·공항 인터넷 카페·공공 도서관 어디서든 이 사이트를 통해 가정이나 사무실의 컴퓨터로 접속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이 사이트로 들어가 2개의 패스워드를 타이핑한 후 ‘연결’을 클릭하면 30초 후 보안창이 뜨면서 가정이나 사무실의 컴퓨터 초기 화면이 스크린상에 똑같이 나타난다. 물론 사용자는 서류 작성·편집·출력, 이메일 작성·답장, 두 컴퓨터간 파일 복사등 자신의 PC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투마이피씨 사이트의 ‘빌트인 채트 룸’(built in chat room)과 ‘스케치패드’(sketch pa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다른 곳에 있는 컴퓨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있는 PC를 원격수리할 수도 있다.

고투마이피씨의 또 다른 장점은 단순성이다. 가정의 PC에 접속할 때 어떤 설치 소프트웨어도 필요없고, 설치시간도 3분에 불과하다.

한가지 단점은 속도가 느리다는 것. 케이블모뎀이나 DSL(디지털가입자회선)방식의 고속연결을 사용해도 속도지체 때문에 마치 1998년 구형 PC를 사용하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전화연결을 사용하면 지체가 더욱 심하다.

또한 이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PC가 온라인상태여야 한다. 따라서 이 사이트로 들어가기 전 집이나 회사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PC를 켜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소프트웨어로는 시만텍의 피씨애니웨어(PcAnywhere), 네토피아의 팀벅투(Timbuktu), 랩링크의 랩링크 골드(Laplink Gold)등이 있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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