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음반 등을 판매해온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개인용컴퓨터(PC) 판매 사업에 뛰어든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의 가전사업부가 디스크 드라이브와 메모리같은 컴퓨터 애드온 제품들을 판매하는 등 아마존이 향후 몇달내로 PC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아마존의 데이비드 리셔 소매사업부담당 수석부사장은 “현재 컴퓨터시장은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현실세계에서 물리적인 성장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들어 첫 두달간 일반 소매점에서 PC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떨어졌으나 온라인 판매는 77%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비용절감을 위해 자사의 물품창고에 PC재고를 하나도 두지 않는 PC판매 방식을 채택, 기존의 다른 사업방식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컴퓨터 대리점이 자사 고객들에게 직접 PC를 공급토록 해 자사가 PC를 소유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바이닷컴(Buy.com)같은 다른 온라인 소매업체들도 이러한 가상 재고구조를 갖추었으나 이익을 내지는 못했다. 델컴퓨터처럼 온라인 컴퓨터 판매에서 성공을 거둔 업체들은 직접 컴퓨터를 제조,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온라인 소매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아마존은 PC 판매를 통해 올 1·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완전한 흑자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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