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약품이나 공업용 화학물질을 식물재배로 생산하는 날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대량 재배, B형 간염 백신 실험에 사용될단백질을 생산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며 닭의 유전자를 옥수수에 이식, 산업용 단백질을 만드는 연구도 이미 시작됐다.

또 유전자변형을 거친 감자나 옥수수에서 ‘식용 백신’을 추출하는 실험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식물을 의약품이나 공업용 물질을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변모시키는 것으로 유전자 혁명의 획기적인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특히 식사용 콘플레이크나 다른 식품으로 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면 의료 시설과요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질병 퇴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범미주건강기구(PAHO)의 호세 루이스 디 파비오는 매년 약 160만명의 어린이가백신이 나와 있는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의약품 식물재배가 중요하다는 것은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화학물질 제조업체의 경우 유전자변형식물이 산업용 단백질이나 플라스틱.합성세제.건축자재 등을 생산한다면 비용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새로운 의약품 및 공업물질 생산 식물을 재배할 경우 농부들에게 프리미엄 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미 의회와 버지니아주는 고부가 가치 작물 재배 확산을 위해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담배 유전자 변형 연구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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