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에듀 정우식 사장 강연

한국경영연구원(원장 지용희)이 주관하고 디지털타임스와 KTB네트워크, 장은공익재단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인터넷과 신경영연구회가 지난달 31일 서울 하야트 호텔에서 열렸다. 학계와 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정우식 미국 콜로라도대학 교수이자 국내 소재 인터넷교육업체 네오에듀 사장이 ‘e러닝과 e비즈(e―learning and e―biz)’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정교수는 “효율적인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위해서는 이러닝이 e비즈니스의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닝의 진정한 의미와 이러닝이 미래 기업 경영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 그리고 정교수가 주장하는 21세기 e비즈니스의 핵심 근간 ‘이러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이날 강연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이러닝의 미래

정보시대를 구분하자면 계산을 중시한 IBM의 하드웨어의 시기(1945~1985), 프리젠테이션을 중시한 MS사의 소프트웨어의 시기(1985~2000),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하는 제 3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창조의 시기다.

어느 계산에 의하면 현재 전세계 웹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의 양이 책 200만권의 분량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U.C. 버클리대의 장서량이 800만권이라고 봤을 때 시장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소리바다나 냅스터와 같이 시장원리에 역행하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든가 앞으로도 콘텐츠 유료화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가는 21세기를 주도할 수 없다. 양질의 콘텐츠가 정당한 가격을 받으며 운영될 것이다. 따라서 양질의 콘텐츠가 필수 요소인 이러닝(e-learning)은 미래의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이러닝은 고객 관계 관리(CRM)을 기반으로 개개인의 수준과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적용돼 학습자의 자발적 의지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런 이유로 GVA를 이용해 단순 강의 내용을 올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강의는 전통적인 교육방법보다 못한 저차원의 교육방법이다.

▲e비즈니스와 이러닝의 관계

성공적인 이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제도의 융통성이 필수적이며 기업 내 각 부분간 개방적 연계성이 보장돼야 한다. 또한 공급업체, 고객, 협력업체 등과의 관계도 통합 시스템 내에 포괄해야 하며 기업 내 인사관리나 대외 주주관리도 체계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유용한 정보의 선별이 중요할 뿐 아니라 정보처리의 방법이나 이에 근거한 의사 결정의 주체 선정과 같은 일련의 경영 의사 결정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이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이러닝이며 무엇보다 효율적 정보시스템을 위해서는 이러닝이 e비즈니스의 핵심요소가 돼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논리다.

성공적으로 이러닝을 e비즈니스 기반에 둔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객관리과정에서 얻는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즉각적으로 고객의 성향에 맞게 신제품을 개발, 디자인할 수 있고 신속하게 A/S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 운영할 수 있다. 이는 고객과의 최초의 접점으로부터 평생에 이르는 정보의 공유와 서비스의 적용을 의미한다. 공급업체와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전자체계를 이용하면 원가절감의 효과와 재고 없는 제조과정개발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업내 인사관리에 이를 적용하면 유능한 인재확보와 지속적인 교육체계를 유지할 수 있어 비효율적인 사외교육이나 정기적인 사내교육, 채용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주주와의 관계에서도 이를 적용한다면 신속한 정보의 확보를 통해 시장변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e비즈니스에서 이러닝을 적극 활용한다면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신속한 정보인식과 함께 기업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김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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