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가행정정보화 사업의 초안이 마련됐다.

3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2002년도 행정정보화촉진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2002년 올해보다 63% 증가한 약 3700억원을 투입, 행정 내부업무 및 대민서비스 업무의 50% 이상을 전자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정정보화촉진시행계획(안)은 행정자치부가 각 부처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을 취합·조정해 작성한 것으로 정부는 각 부처의 심의를 거쳐 행정정보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시행계획안을 수립한 후 이달초 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특집 10·11면, 상세한 내용은 본지 인터넷사이트 ‘IT문서자료실’ 참조〉

내년도 행정정보화 사업은 민원행정서비스 전자화, 행정생산성향상 정보화, 전자정부기반 구축 등 3가지 틀 안에서 총 93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사업의 특징은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우체국 금융정보화사업과 우편물류 종합정보화사업, 특허청의 고객관계관리(eCRM) 구축사업, 경찰청의 경찰종합정보시스템, 관세청의 관세행정정보화사업 등 수백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진행된다는 점이다.

특히 우체국 금융정보화사업과 우편물류 종합정보화사업은 내년에만 각각 660억원과 470억원이 투입되는 등 총 2400억원과 1500억원이 소요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정통부는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우체국의 우편금융 부문에 CRM·공급망관리(SCM)를 도입하는 등 종합정보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특허청의 eCRM시스템 사업은 고객 데이터웨어하우스에 기반한 eCRM과 지식관리 시스템, 사이버 통합민원처리 시스템까지 갖추는 프로젝트로 약 78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전국경찰을 종합 정보화하는 경찰종합정보화시스템 사업(약 313억원), 관세청내 전산센터통합·지식관리시스템·고객데이터웨어하우스(CDW)·위험관리시스템 등을 포함한 종합관세행정정보화사업(약 286억원)도 내년도 SI시장을 달굴 프로젝트로 점쳐진다.

정부는 또한 행자부를 중심으로 전자정부 통합웹사이트 구축,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 확충, 전자결재·전자문서유통 체계 구축사업을 전개, 전자정부 기반을 거의 완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 현재 각 정부기관별로 운영되는 국가 4대 전산시스템을 청사·지역별로 통합하고, 정부 각 기관이 공동으로 인력과 예산기획을 수립하고, 보안 및 재난 대책을 함께 세우도록 하는 ‘통합전산센터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총 263억원을 투입, 통합전산센터 구축에 필요한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정정보의 공동이용 백업 체계도 갖출 방침이다. 또한 시스템 및 네트워크 표준화와 방화벽 및 침입탐지시스템(IDS) 등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안경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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