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www.sem.samsung.co.kr 대표 이형도)는 이익률 20%대의 고수익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군의 정리를 단행하는 동시에 세계 1위 제품 사업을 2010년까지 20개 품목으로 확대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는 13개 비주력 사업을 분사와 매각, 철수등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현재 5개 사업인 세계 1위 품목을 2003년에는 11개, 2005년에는 16개, 2010년에 20개로 늘려 초일류 부품업체로 발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종안을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분사되는 사업은 △세트톱박스 △프린터 및 복사기에 사용되는 OPC드럼 △세라믹기판 △마그네트(모터용 자석) 등 4개 부품군이며, 올해말까지 철수하는 사업은 △HDD용 정밀모터 △팬모터 △게임기용 드라이브 등 7개 부품군이다. 또한 매각되는 사업은 범용 LED(발광다이오드)와 오디오데크로 관련 중소기업에 기술을 포함한 사업일체를 넘기게 된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이번 정리 대상 사업군에는 세트톱박스, 게임기용 드라이브 등 매출 규모가 1000억원이 넘고, 안정된 이익을 내는 사업도 다수 포함돼 있지만, 향후 수익성을 유지하가 어렵거나 부품업의 특성상 분사를 통한 경영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폭적인 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대대적인 사업 정리를 통해 확보된 경영자원 역량을 향후 세계 1위로 집중 육성할 사업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세계 1위 부품인 DY(편향코일), FBT(고압변성기), 튜너, VCR부품, FDD(플로피디스크드라이버) 등 5개 사업이외에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휴대폰에 사용되는 SAW(표면탄성파)필터 △광디스크드라이버에 사용되는 광픽업 등 6개 제품을 2003년까지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칩인덕터 △LD(레이저 다이오드) △정밀모터 등 경쟁우위 요소가 확보된 5개 제품은 2005년까지 세계 1위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이상익 기획상무는 1위 제품 육성에 관련 “세계 1위 제품은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실제 상반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DY, 튜너 등 1위 제품은 예년과 비슷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계적인 1위 품목의 확대를 통해 2010년에는 20개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해 경상이익율 20~25%대의 초고수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 사업장의 운영은 본사인 수원 사업장은 연구개발 거점 및 첨단제품 양산기지로, 해외 사업장은 생산비중을 현재 60%에서 70%로 증가시키며 거점별 특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사업군의 재편과 정리를 통해 2010년에는 매출 10조, 경상이익 2조5000억원을 창출하는 글로벌 톱 3 종합부품업체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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