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미디어 그룹 베텔스만이 신생 인터넷 음악업체인 마이플레이(Myplay)를 3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텔스만은 이번 인수를 통해 CD와 디지털 파일, 즉 오프라인과 온라인 분야의 음악 판매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또 온라인 디지털 음악서비스시장에 대한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들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베텔스만의 우위를 굳히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AOL타임워너, 소니, 비방디 등도 올 여름쯤 온라인 디지털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베텔스만은 BMG·RCA· 아리스타 레코드사와 세계 최대의 우편 음악 주문 클럽인 BMG 다이렉트, 온라인 음악판매사이트인 CDNow닷컴을 소유한 독일 굴지의 출판·음반 그룹이다.

마이플레이는 지난 주 비방디가 3억7200만 달러에 인수한 온라인 음악 저장서비스업체인 MP3닷컴보다 규모가 적은 경쟁업체다. 지난 1999년 사업을 시작한 마이플레이는 PC·이동전화 등에서 음악을 즐기기 위해 CD의 음악을 인터넷 상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디지털 로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650만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수익은 없다.

이번 계약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 모두에서 음악 수집을 위해 마이플레이사이트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600만 회원을 확보한 베텔스만의 음악 클럽은 향후 고객들이 주문한 CD의 디지털 버전을 마이플레이 고객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베텔스만의 온라인 소매 사이트인 CDNow닷컴도 마이플레이의 디지털 로커에서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구성될 예정이다.

마이플레이의 디지털 로커는 또 베텔스만의 신작 레코드 홍보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플레이는 음반회사들이 고객들에게 새 음반의 디지털 샘플등을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텔스만의 음악 클럽과 CDNow닷컴은 마이플레이 회원들에게 사용자들의 구매 습관에 초점을 맞춘 홍보용 음악샘플을 보낼 계획이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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