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표시(CID ;Caller ID)용 핵심 칩을 개발한 국내 비메모리 설계전문 업체들이 통신 사업자들의 CID 서비스 미비로 인해 매출 확대에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반도체 설계 업체들은 발신번호표시 서비스가 도입되면 가정이나 기업 등 직장을 중심으로 이 서비스의 이용이 빠르게 확산돼, 관련 기능을 탑재한 유·무선 전화기 등 단말기의 생산· 보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겨냥해 관련 칩 개발 및 생산에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제빈 이유로 관련 서비스의 확산속도가 더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해 CID용 칩 개발을 완료, 외장형 기기 업체 및 유선전화기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진행해온 T사· S사 등 반도체 설계 업체들은 국내 시장 활성화가 예상 밖으로 늦어짐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낮추는 한편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최초로 CID 칩 기술을 개발,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T사는 올해 국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당초보다 크게 낮추고, 중국· 홍콩 등 해외 세트업체들에 대한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대 서비스 사업자인 한국통신의 경우도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서비스 가능지역이 20% 정도에 머무르고 있으며, 그나마 개통에 걸리는 시간도 2주 이상 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로 인해 국내 세트업체들의 제품 판매가 저조함에 따라, 칩 수요도 기대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의 부진에 대응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해외에서 매출의 50%를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S사도 당초 예상했던 매출목표 100억원에서 크게 후퇴, 목표치를 재조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료 시험서비스가 제공됐던 지난 1· 4분기에 세트업체들의 반짝 수요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매출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수요가 예상외로 살아나지 않아 현재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발도 보류하고 기존 제품의 공급만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CID 기능을 갖춘 단말기와 이에 탑재되는 칩 시장 활성화의 열쇠는, 무엇보다도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관련장비를 서둘러 확충해 얼마나 빨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손정협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반도체 설계 업체들은 발신번호표시 서비스가 도입되면 가정이나 기업 등 직장을 중심으로 이 서비스의 이용이 빠르게 확산돼, 관련 기능을 탑재한 유·무선 전화기 등 단말기의 생산· 보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겨냥해 관련 칩 개발 및 생산에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제빈 이유로 관련 서비스의 확산속도가 더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해 CID용 칩 개발을 완료, 외장형 기기 업체 및 유선전화기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진행해온 T사· S사 등 반도체 설계 업체들은 국내 시장 활성화가 예상 밖으로 늦어짐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낮추는 한편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최초로 CID 칩 기술을 개발,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T사는 올해 국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당초보다 크게 낮추고, 중국· 홍콩 등 해외 세트업체들에 대한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대 서비스 사업자인 한국통신의 경우도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서비스 가능지역이 20% 정도에 머무르고 있으며, 그나마 개통에 걸리는 시간도 2주 이상 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로 인해 국내 세트업체들의 제품 판매가 저조함에 따라, 칩 수요도 기대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의 부진에 대응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해외에서 매출의 50%를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S사도 당초 예상했던 매출목표 100억원에서 크게 후퇴, 목표치를 재조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료 시험서비스가 제공됐던 지난 1· 4분기에 세트업체들의 반짝 수요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매출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수요가 예상외로 살아나지 않아 현재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발도 보류하고 기존 제품의 공급만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CID 기능을 갖춘 단말기와 이에 탑재되는 칩 시장 활성화의 열쇠는, 무엇보다도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관련장비를 서둘러 확충해 얼마나 빨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손정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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