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터넷 주소입력창에 한글키워드를 입력하면 사이트에 연결해주는 ‘한글 키워드’ 서비스를 놓고 벌어졌던 미 리얼네임즈와 넷피아닷컴의 갈등이 해결국면을 맞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한글키워드 서비스의 오류를 막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데이터에 의해 운영돼온 시스템을 통합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최근 이뤄진 리얼네임즈 키쓰티어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향후 국내 시장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리얼네임즈는 MS의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넷피아닷컴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제각기 키워드 서비스 등록을 받은 결과 네티즌들이 키워드를 입력하더라도 다른 회사의 데이터로 접근해 잘못된 사이트로 들어가게 되는 불편을 겪어 왔었다.

키쓰티어 회장은 이미 넷피아닷컴 이판정사장을 만나 국내시장에서의 협력을 논의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시스템 통합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넷피아닷컴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키쓰티어 회장은 국내에서 자사가 MS의 자회사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MS가 자사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키워드 서비스에 관한한 독자적인 의사결정권이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익스플로러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사이트가 등록돼 있지 않은 경우 MSN으로 접속이 되는 문제와 관련 키쓰티어 회장은, 이는 자사와 상관 없이 MS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넷피아닷컴과 MS가 직접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피아닷컴측은 앞으로 한글 키워드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통일된 표준이 있어야 한다는 데 리얼네임즈측과 의견이 같이 하며 지속적인 논의를 전개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채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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