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almart)를 잡아라.’

독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대규모 모니터 업체와 달리 상대적으로 유통망이 빈약한 국내 중소 모니터 업체들이 다국적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제품을 잇달아 공급, 글로벌 유통망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1932억9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2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 소매업체.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각지에 2000개 이상의 유통점을 확보하고 있어 월마트 진입이 곧 세계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의미한다는 게 유통관계자의 설명이다.

KDS(www.kds21.com 대표 고대수)는 지난달 자사의 미국 현지법인이 납품 업체로 선정되면서 월마트 매장에 본격 진출했다.

매달 1000만 달러 가량의 모니터를 공급해 올 한해동안 모두 1억달러 규모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DS 관계자는 “이번 월마트 납품을 위해 미국내 유력 모니터 업체 10여개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공급자로 선정됐다”며 “월마트라는 세계적 기업을 신규 거래선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이엠알아이(www.imri.co.kr 대표 유완영)는 올해 초 월마트에 납품권을 갖고 있는 독일의 수입 및 유통업체 ‘바타비아’(Batavia)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월마트 진입의 간접통로를 마련해 놓고 있다.

최근까지 2000만대 규모의 물량을 공급했으며 향후 거래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밖에 해외 시장에 현지법인이나 협력업체를 확보해 놓은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월마트 진입을 적극적 추진하고 있어 국내 모니터 업체들의 월마트 진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품질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다국적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곧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이는 또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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