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개인사용자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웹패드업체들이 활로 모색을 위해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스랩코리아·이젝스·아이엠비비·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웹패드 업체들은 최근 아파트 및 유통·물류·통신·영업 업무에 적합한 윈도CE 및 리눅스 기반의 웹패드를 개발, 국내외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웹패드 업체들이 타겟 시장을 개인용에서 기업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웹패드의 크기가 PDA등 다른 포스트PC 제품에 비해 크기 때문에 휴대성을 강조하는 개인용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웹패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패드가 PDA 등 다른 포스트 제품에 비해 시장 형성이 더딘 것은 시장 자체가 없기 보다는 상용화된 제품이 드물기 때문”이라며 “기능이나 활용성면에서 PDA에 비해 우월하다는 점을 내세운다면 기업용 시장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오스랩코리아(대표 전수연)는 현대오토넷과 리눅스 기반의 웹패드를 공동 개발,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에 오는 9월부터 웹패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현대오토넷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아파트 각 가구의 도어폰과 연결돼 도난 경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특히 PCMCIA 카드 형태의 CDMA 무선 지원 모듈을 탑재, 외부에서도 가정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이오스랩코리아는 보안전문업체 에스오케이와도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보안 프로토콜을 제공받아 국내 아파트 시장에 대한 영업에 나서는 한편,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병이 이사는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제휴를 통한 솔루션 영업에 치중해 웹패드 수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젝스(대표 유창현)는 윈CE 기반의 웹 패드 양산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미국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물류, 영업, 통신 등의 해외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유창현 사장은 “초기 e북 등 개인 시장을 기대했으나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로 개인 시장보다는 기업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달 중 외국 업체 한 곳과 웹패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과 아이엠비비·아이씨아이티·타미테크 등 벤처기업들도 각각 윈CE와 리눅스 기반의 웹패드를 개발, 사이버 아파트 및 국내외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김무종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