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중기부, 공동사업 시행

특허 전략과 R&D 지원을 통해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스케일업(본격 성장)을 돕는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특허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R&D자금과 IP(지식재산)-R&D 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R&D+IP 전략 공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IP-R&D는 특허전략전문가, 특허분석기관 전담팀이 기업의 IP분석을 통해 R&D 방향과 우수특허 확보 전략을 제시하는 컨설팅이다.

이 사업은 특허청의 IP-R&D를 통해 최적의 연구개발 수행을 돕고 R&D 자금의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 강한 지재권 확보를 통해 향후 기술탈취와 특허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특허청과 중기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해 40개 창업기업에 창업성장기술개발 R&D 자금과 IP-R&D 비용 등으로 10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44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중기부 R&D 자금(176억원)과 특허청의 IP-R&D(35억원) 등 지난해 보다 배 이상 늘어난 21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AI, 블록체인, 5G 이동통신, 증강·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스케일업 단계에 있는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R&D 일정이 촉박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년, 2억원을 지원하던 R&D 자금은 2년, 4억원으로 늘렸다. 또 IP-R&D 결과에 따라 연구개발 방향 변경이 필요할 경우 당초 제출한 R&D 목표도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을 성과 창출 중심으로 바꿨다.

사업 신청은 14일부터 28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전략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 등과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은 "R&D+IP전략 공동사업은 부처별 전문성을 살린 협력의 본보기로 기술개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창업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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