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픈컴퓨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픈소스 네트워킹 스위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컴퓨트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의 기술 효율화를 위해 페이스북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오픈소스 기술을 하드웨어에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15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는 등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오픈컴퓨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직접 제작한 서버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세부사항을 웹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기업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운영 비법을 극비에 부치는 것과 달리 누구나 응용해 쓸 수 있도록 서버, 스토리지, 메인보드 등의 설계도면을 공유한 것이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페이스북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롭 2013'에서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의 다음 목표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스위치 개발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엔지니어링팀을 중심으로 오픈데이라이트,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 빅스위치, 커뮤러스네트웍스, 인텔, 브로드컴, VM웨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오픈소스로 개발한 스위치를 시스코나 주니퍼네트웍스 등 글로벌 벤더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자세한 세부계획은 오는 16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열리는 오픈컴퓨트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서밋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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