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등 대표 자회사들이 적극적인 자기주식 매입 소각이 진행 중임에 따라 상장지분가치 증가 기대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어 "자회사 연결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효과로 회사는 아직 PBR이 0.3배 수준으로 높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올해부터 반기배당이 시작된다는 점도 여전히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짚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회사들과 함께 이상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자회사 지분가치 증가에 동행하며 상승해 한동안 밸류에이션 수준은 일정하게 유지된 편이었으나, 최근 1개월간은 드라마틱한 할인 축소를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외에도 시장 전체의 저평가 해소 기대를 확산하는 과정에서 PBR도 저평가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이지웰은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각각 3개월간 1.5%, 1.0%, 3.0% 규모 취득 예정이다. 지난 11월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그룹사들이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월 현대이지웰, 현대퓨처넷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꾸준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수익성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상장지분가치는 지난해 기업가치제고계획 발표 직전 1조원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1조2000억원, 1분기 실적발표 이후 현재 1조4000억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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