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4명·중상자 5명·경상 5명
주민 1485세대 2742명 대피
주민 1485세대 2742명 대피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산불로 인해 경남 산청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상자는 5명, 경상도 4명이 나왔다. 피해자 대다수는 신불 진화대원, 공무원 등이었다.
산불로 인해 대피한 현황을 보면 1485세대, 2742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504세대 689명이 귀가했으며, 981세대 205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주택, 창고, 사찰 등 건물피해는 산청에서 46개소, 경북 의성에서 116개소가 피해를 보았다. 산림 피해도 커 현재까지 8732.61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규모로 보면 축구장 1만2000개 크기의 면적이 화마에 집어삼켜졌다.
산불 진화율은 산청 70%, 의성 65%, 울산 울주 69%이며, 경남 김해와 충북 옥천은 진화율이 각각 96%, 100%로 집계됐다. 옥천은 이날 오전 7시20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당국은 헬기 120대, 인력 69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 1975개, 생필품 등 2573점, 구호급식 9042인분을 제공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심리상담과 심리적 응급처치도 지원했다.
중대본은 이날 산불 중대본 4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중대본은 전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26억원)와 재난구호사업비(5000만원) 등을 교부하기로 결정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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