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법원 행정처장이 법관의 재판을 비판하고 검찰을 수사 지휘하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수사시스템이 망가지니 이젠 사법시스템도 망가진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나 검찰총장이 우습게 보이면 법원 행정처장이 수사를 지휘하는 말을 하느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얼마나 동료 법관이 우습게 보이면 재판 독립도 침해하는 그런 말을 하겠느냐"면서 "법원 행정처장 지휘에 따라 대검찰청이 신속히 움직이는 것도 코메디중 상 코메디"라고 했다.
홍 시장은 "검찰을 법무부 산하에서 아예 대법원 산하기관으로 이관해야겠다"면서 "법원 행정처장은 법원의 사법행정을 감독하는 자리이지 법관의 재판을 감독하는 자리는 아닐진데 참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 사람도 혹시 이념 법관 출신이냐"고 했다.
앞서 전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와 관련해 "검찰의 즉시항고 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검토 중에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28일 대구 달서구 2.28민주운동기념탑에 참배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