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내란수괴 파면 촉구하는 정의로운 행진"
집회신고 되지 않아 행진 아닌 '이동'으로
집회신고 되지 않아 행진 아닌 '이동'으로
이날 민주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를 위한 도보행진 출정식'을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가 위태롭다"며 "윤 대통령의 파면은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길이고 윤 대통령의 복귀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우리는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정의로운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국민은 정의를 바로세우고 독재를 종식하라고 명령했다. 우리는 이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신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헌법에 따라 헌법파괴자 윤석열을 즉각 파면해야 하며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으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분명히 천명하길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 사회를 진행한 백승아 의원은 "이날은 집회신고가 안 돼 행진하지 않고 이동만 하기로 했다"며 "내일부터는 구호제창과 피켓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적 절차에 따르면 집회는 48시간 전 관내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3일부터 국회-광화문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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