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계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상계2구역 조합)은 이달 14일 서울변호사협회 부회장인 김수진 변호사가를 임시 조합장으로 선임했다.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는 부정투표 혐의로 형사 입건된 전임 조합장과 집행부에 대한 해임 총회 후 법원에 임시조합장 선임을 요구한 상태였다, 임시 조합장은 신임 집행부 선출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계2구역 재개발은 총공사비 약 4775억원에 2200가구를 짓는 정비사업이다. 2010년 5월 조합설립인가 후 표류하다 2021년 9월 조합설립인가 11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23년 12월 공사비를 기존 3.3당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안건이 부결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당시 조합원 아닌 외부인이 투표용지를 넣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등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다.
부정투표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임 조합장 김모씨은 재판을 받고 있다. 공동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 동부건설 담당자도 함께 3월 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정상화위원회 관계자는 "임시조합장 선임으로 사업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11-206번지 일대에 지하 8층, 지상 25층, 총 22개동, 22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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