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330억 투입 자립생활 지원
여성가족부가 전액 복권기금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복지시설 운영지원 사업' 덕분이다. 이 사업은 학대·폭력, 가정해체, 가출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고, 가정과 사회로 원활히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약 309억원의 복권기금을 활용해 △청소년쉼터 △청소년자립지원관 △청소년회복지원시설 △자립지원수당 등을 펼쳐 2만5000여명을 도왔다. 올해는 예산을 330억원으로 늘려 심리 상담과 주거·의료·학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특히 청소년쉼터는 상담과 학업 지원을 펼쳐 가정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경기도 부천의 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복권기금으로 지역 사업장과 연계한 '커피즈 온더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복권기금은 또 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한다. 가정의 지원 없이 독립해야 하는 청소년은 최대 5년간 월 50만 원의 자립지원수당을 받을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복권기금이 거리의 위험으로부터 가정 밖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액의 약 41%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가정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자립 지원 등 장애인, 청소년을 비롯한 소외계층 공익사업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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