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 "두달 전 일인데…韓 탄핵 선회 홍장원때문? 2개 신문 동일 오류, 또 고쳐"
韓, 12·3 비상계엄 종식 당일부터 尹에 탈당요구…'왜 체포하려 했냐' 항의도
"질서있는 퇴진"으로 1차 탄핵 막았지만 尹 "당당히 맞설 것" 표변에 탄핵 선회
韓, 12·3 비상계엄 종식 당일부터 尹에 탈당요구…'왜 체포하려 했냐' 항의도
"질서있는 퇴진"으로 1차 탄핵 막았지만 尹 "당당히 맞설 것" 표변에 탄핵 선회
한동훈 전 대표 체제에서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낸 신지호 전 의원은 1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조선일보가 '계엄 직후 한 전 대표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제보를 받고 탄핵 반대에서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엉터리 기사를 써 조목조목 팩트로 반박하니 기사를 전면 개정한 적이 있다"며"오늘 중앙일보가 '동일한 오류'를 범했다. 이 역시 항의했더니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헌·위법한 계엄'이란 한동훈의 초기 입장은 '정치인 체포' 소식을 접한 후 '대통령 직무정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이 종식된 지난해 12월4일 오후 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한 대표가 '왜 나를 체포하려 했느냐'고 항의하자 "'국회와 정당 등 정치활동 금지'를 명시한 계엄포고령 위반이니 체포하려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활동 금지'는 헌법과 계엄법상 근거가 없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의 주된 사유로 떠오른 대목이고, 정치인 체포의 경우 '계엄의 밤' 당시 한 전 대표가 국회로 향하던 중 '여권 관계자'로부터 "체포될 거고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첩보를 들었단 전언과 맞물린단 해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12월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인식차를 전하며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했었다.
아울러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 운영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신 전 의원은 "이후 당은 임기단축 시나리오를 만들어 제시했으나 대통령은 닷새 전의 약속을 깨고 12일 담화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탄핵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렇게 '질서있는 퇴진'이 무산된 후 14일 대통령 탄핵안은 통과됐고 한동훈은 책임지고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그는 "오래된 과거도 아니고 불과 두달 전 일인데 이런 곡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라고 주류 언론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편 신 전 의원은 전날(11일) YTN 오후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선 '2월말 3월초 등판 전망이 있는데 서울시장 출마설은 어디서 나온 얘기냐'는 질문에 "한 주간지가 썼던데 가짜뉴스"라며 "이런 얘기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이 오세훈(서울시장) 쪽 사람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오세훈 형님 먼저 대권 도전하고 한동훈 아우는 서울시장부터 한번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를 저한테도 하길래, '괜히 남 걱정하지 말고 본인들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 그랬다"고 일축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작년 전당대회 때 당원들로부터 63% 지지를 받았고, 지금 탄핵으로 인해 당원들의 마음이 굉장히 상처받았는데 재등판하면 당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