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7원)보다 18원 내린 1433.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7원 내린 1437.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0.0원) 기준으로는 3.0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32.9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1428.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뉴욕 오전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곧바로 추가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보류하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아래로 내려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나는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무역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7.87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9 초반대에서 급락한 것이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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