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표결을 약 2시간 앞둔 이날 오후 2시10분쯤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6.4㎞에 그쳤다.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0.1㎞로 서행 수준이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선 대규모 촛불 집회로 서강대교∼의원회관 교차로 양방향, 국회대로, 의사당대로, 여의공원로 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로 세종대로 사거리∼대한문 전 차로가 통제 중이다.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인근 노량진역에서는 "집회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니 대방역이나 신길역으로 이동해 도보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여의도 인근을 지나던 한 택시 기사는 "이런 날에는 여의도 운행은 기피하게 된다"며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어서 손님을 내려드린 후, 뒤도 안 돌아보고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산다는 김모(30)씨는 "영등포역 인근에 약속이 있어서 올라왔는데, 차를 몰고 오려다가 집회 때문에 기차를 타고 왔다"며 "약속 장소로 가는 길까지 막히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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