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이틀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이르기까지 국민들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 보복 적폐 수사뿐"이라며 "그 사건이 곳곳에 깊게 남아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 야당의 23번째 탄핵 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며 "게다가 이제는 아예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말의 노력조차 없이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 지휘부에 대한 탄핵을 일방 처리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막가파식 폭거에 국회는 망가졌다"며 "국무위원, 정부위원, 수사검사에 이어 이제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과 국가 수장인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방위적 탄핵 난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대한민국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분립에 대한 위협"이라고 쏘아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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