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아람코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상용화 추진

입력: 2024-12-03 14:16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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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워크숍 개최...직접 공기포집기술 상용화 논의
기후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전환 등 연구개발 협력

KAIST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손잡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AIST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 연구센터와 공동 워크숍을 갖고,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 개발 등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두 기관은 직접 공기 포집을 비롯해 수소 저장,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KAIST 연구진은 아람코 연구센터와 실질적인 연구협력과 상용화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다양한 기후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에 대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KAIST는 아람코가 주관하는 국제 지속가능 화학산업 엑스포인 '켐인딕스 2024'에 '아람코-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부스를 마련해 공동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앞서 두 기관은 2013년 설립한 '아람코-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포집·전환하는 기술과 에너지 혁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150건 이상의 국제학술 논문과 8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발표해 왔다. 지난해에는 센터 이름을 따서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평가 소프트웨어를 공정 시뮬레이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아스펜테크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했다.

정희태 센터장은 "KAIST는 오랫동안 아람코와 연구에 대한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더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과 연구 인력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