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전날 'SOL 미국AI전력인프라'와 'SOL K방산'이 각각 7.04%, 4.51%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반영될 때마다 각 후보의 수혜 섹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주식시장은 횡보했고 대선 이후 대부분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지수와 함께 트럼프 당선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 후보와 관계없이 초당적 합의가 이루어진 분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운용은 미국 내 반도체와 조선 등 공급망 구축 대상 관련 기업의 수혜를 예상했다. 2018년 중국과의 무역분쟁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후 자국의 반도체 밸류체인,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방위비 지출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방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 기반의 국가가 아닌 미국이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무기 생산력, 빠른 공급속도를 자랑하는 K방산 기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함정의 유지보수를 맡길 정도로 신뢰가 쌓인 조선산업도 대표 수혜 분야로 꼽았다.
트럼프 후보의 정책이 전통에너지를 비롯한 효율에 최적화된 에너지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전력인프라 산업도 주목해야 할 분야로 선정했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수혜 종목을 개별종목으로 대응하기에는 다양한 분야와 종목을 커버하기 쉽지 않고 큰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