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 추진
동위원소 원료 100% 자급...차세대 동위원소 개발
정부가 2030년까지 의료용 핵심 방사성동위원소 자급률 100%를 달성하고, 3종 이상의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신약 후보 발굴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방사선바이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런 내용의 '방사선-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인 방사성동위원소에 펩타이드나 항체 등 유도체를 결합한 약이다. 방사선으로 질병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제나 위치를 특정하는 진단제로 활용할 수 있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 주도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고, 민간에서는 기술개발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핵심 원료 방사성동위원소 완전 자급 △3종 이상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신약후보 도출 △방사선-바이오 수요·공급 전 주기 관리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9대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의료용 동위원소의 국내 자급을 위한 '국가동위원소프로그램(가칭)'을 마련해 생산부터 폐기물 관리까지 전 주기 총괄 관리를 수행한다. 또한 국내 동위원소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와 양성자가속기 등 기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수출형 신형 연구로인 기장연구로 등 신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루테늄-177, 몰리브덴-99 등 차세대 유망 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도 지원한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과기정통부의 방사선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의료용 핵심 방사성동위원소 자급률 100% 달성과 3종 이상의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신약 후보 발굴을 목표로 '방사선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을 추진한다. 사진은 방사선바이오 개념도. 과기정통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