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워킹엄의 한 가정집에서 브라질 황색 전갈이 발견돼 국립 파충류 복지센터로 옮겨졌다.
자택 복도에서 전갈을 발견한 페이지 에이치슨은 "집으로 돌아왔는데 현관문을 열었을 때 무언가 눈에 띄었다"며 "처음 든 생각은 거미였는데, 집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거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이치슨은 SNS에 글을 올린 후 이웃으로부터 국립 파충류 복지 센터의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걸었다. 버크셔에 있는 자원봉사자는 약 90분 만에 도착해 전갈을 회수했다.
에이치슨은 "최근에 소포를 배달받은 적 있는지" 묻는 직원의 질문에 "그날은 말을 안 했지만 며칠 전 몇 개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센터 측은 "전갈이 쉬인과 테무에서 배송되는 소포로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갈이 소포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포를 열 때 조심해야 하고 열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버그래스 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황색 전갈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지닌 6종 전갈 중 하나다. 남아메리카에서는 매년 약 3000명이 이 전갈에 쏘여 사망하며 어린이와 노인이 전갈에 쏘이면 몇 초 만에 사망할 수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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