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운행되는 간선·지선·순환·광역 버스노선 총 385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버스 평균 통행속도가 18.0㎞/h였다고 15일 밝혔다.
10년 전인 2013년에 평균 시속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2㎞ 느려졌다.
버스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간선버스 평균 통행속도는 17.9㎞/h로 전년인 2022년과 견줘 0.1㎞/h 줄었다. 지선버스는 17.1㎞/h로 같았고, 광역버스는 24.7㎞/h로 0.3㎞/h 느려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광역버스 속도는 26.5㎞/h에서 →24.7㎞/h로 1.8㎞/h 줄었고, 간선버스는 18.7㎞/h에서 17.9㎞/h로 0.8㎞/h, 지선버스는 17.8㎞/h에서 17.1㎞/h로 0.7㎞/h로 감소했다.
광역버스 감속폭이 가장 크고, 간선버스, 지선버스는 거의 비슷하다.
다만, 중앙버스 전용차로에서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차로 유형별로 보면 일반차로는 18.1㎞/h로 전년보다 0.2㎞/h 줄었고,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15.2㎞/h로 0.1㎞/h 느려졌으나, 중앙버스 전용차로는 18.0㎞/h로 0.3㎞/h 빨라졌다.
업계는 감속 원인을 광역버스 증가로 보고 있다.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가 늘어나 한정적인 버스전용차로 통행량이 늘다보니 속도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시는 광역버스 전용 '광역환승센터'를 추가로 짓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당산역 인근에 광역환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당산역 광역환승센터는 총 9개 노선이 동시에 정차할 수 있는 규모로, 올림픽대로에서 환승센터로 진입하는 램프와 노들로로 이어지는 회차로를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역환승센터를 추가로 짓고, 장기적으로는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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