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포티투닷(42dot), 지오탭(Geotab)과 함께 목적기반차량(PBV) 관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기아는 최근 캐나다에 있는 지오탭 본사에서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이런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3사가 PBV 이용자들에게 최적화한 차량 운행과 관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차량관제시스템'(FMS) 개발에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 그룹사 차량의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커넥티드 차량 기술 기업인 지오탭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60개국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별도 기기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도록 FMS를 개발하기로 했다.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첫 전용 PBV 'PV5'에 적용할 계획이다.
차량 정보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최적의 운행 경로와 안전 운전 등을 제안하는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기아 PBV 디스플레이에 기본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김상대 기아 PBV사업부장 전무는 "내년 FMS를 적용한 전용 PB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맞춤형 모빌리티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김상대(왼쪽부터) 기아 PBV 사업부장 전무와 루이스 더 용 지오탭 최고매출책임자(CRO)이 PBV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기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