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학력을 잘못 기재한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아온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장 전 최고위원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던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공천이 취소됐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서 학력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국립음악대학교 음악학사 과정 중퇴'로 표기했는데, 경찰은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교가 주이드 응용과학대학교에 소속돼 있어 공직선거법상 주이드 응용과학대학교를 적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100% 떳떳하기 때문에 잘 소명해서 정리하겠다"며 "유럽 학사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학력 기재를 문제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트리히트라는 도시에서 유일한 고등음악교육기관이며, 학사뿐 아니라 석사학위 과정까지 존재하는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 표기는 국내의 많은 음대 교수와 연주자들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경찰은 주이드 응용과학대가 올바른 표기라는데, 그렇게 기재했다면 음대 출신인 것을 숨기려고 종합대학교 이름을 내세웠다는 오해를 받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