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유선 인터넷 망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특정 제조사 단말(AP)의 오류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또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고객이 직접 구매해 사용중인 IPTIME 사설 공유기 소프트웨어 이슈"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타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공유기 이슈"라고 설명하며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안내했다.
통신업계는 통신사에 인터넷망 관련 장비를 공급한 제조사의 단말기(와이파이 AP)가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인터넷이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장비를 통해 인터넷을 쓰는 가입자가 'go.kr' 도메인을 쓰는 사이트 등에 접속이 안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사들은 와이파이 AP 펌웨어의 업데이트 과정상 오류 외에도 해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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