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를 저격했다.
진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을 캡쳐해 첨부하고는 "방탄국회 입법독주 의회장악"이라며 "표적은 어디냐"고 적었다. 해시태그(#)로는 '명사수는 명사수'라고 덧붙였다. 진 청년최고위원은 사격 국가대표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누적 금메달 4개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이 후보가 같은 날 사격 선수 콘셉트로 찍은 사진으로, 사진 속 이 후보는 체육복을 입고 고글을 쓴 채 권총을 들고 있다. 실제 사격에 임하듯 총구를 겨냥하는 사진도 첨부됐다.
이 후보는 사진과 함께 "출격 준비 완료"라고 적고는 '사격재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명사수', '올림픽', '사격',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서로를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방탄'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 후보가 이같은 콘셉트의 사진을 공개한 의도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민주당이 최근 힘을 쏟고 있는 검찰 개혁 등을 언급하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