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와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림분야 협력을 한층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두기관은 오는 10월까지였던 협약 기간을 오는 2029년까지 갱신하고, 협력 범위를 기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서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으로 넓히기로 했다.
산림청은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산림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롬복섬의 아름다운 생태·경관자원을 활용한 산림생태관광사업을 추진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잠비지역 이탄지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 1200㏊를 성공적으로 복원했다.
오는 2026년까지 남부 수마트라주 산불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해 한국의 선진형 산림복원과 산림재난 관리체계를 전파할 계획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협력관은 "인도네시아는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이탄지와 맹그로브 숲의 면적이 가장 큰 국가"라며 "우리의 우수한 산림경영 방안과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전수해 국제사회 탄소감축 공동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남송희(왼쪽) 산림청 국제협력관이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관계자와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