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겔 교수는 이날 현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 9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75bp 인하가 있음을 시사해야 하며 이는 최소한의 대응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의 최소값을 얘기한 것으로, 연준은 금리를 3.5%~4% 사이까지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고 곧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얼어붙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이날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충격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7%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역시 개장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9% 내린 38,588.97에 거래됐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 내린 5,12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7% 내린 15,808.80에 각각 거래됐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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