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차투표 과반 득표 무난한 당선 예상
"여사 12시간 조사 내용이 중요…'비공개'는 曺가"
총장 패싱엔 "檢 내부문제, 용산 참전 않는게"
"지검장이 신뢰 있으면 사전 귀띔 가능한데"
채상병 특검법 韓 대안에 "권성동案 더할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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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패싱엔 "檢 내부문제, 용산 참전 않는게"
"지검장이 신뢰 있으면 사전 귀띔 가능한데"
채상병 특검법 韓 대안에 "권성동案 더할만해"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오늘 오후 4시30분 정도에 결과가 발표될 것 같다"며 "일부에선 막판에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 흔들렸다, 결선투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는데 이건 그렇게 되길 희망하는 분들의 전망이고 저희는 무난하게 오늘로 1차 투표에서 안전 과반 득표에서 승리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대 흥행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저조해졌단 해석에 관해선 "어제(22일) 최종 집계를 보니까 한 6.6%포인트 작년 전대에 비해 좀 낮은 것 같다"며 "과도한 방송 토론이, 정책과 비전으로 용호상박하는 토론이었다면 굉장히 상승효과를 냈을텐데 이게 거의 진흙탕을 넘어 시궁창이라고 얘기될 정도의 서로 물고 뜯는 토론을 하다보니 거기에 대한 염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입장에선 이런 선거 처음이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 그분은 이번에 오늘 당대표가 되면 자기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선출직이 되는 것"이라면서 "당 안팎 많은 분들이 우려하신 게 대통령과의 원만한 협력관계가 될 수 있겠는가 아니겠나. (당선되면) 아마도 빠른 시일 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신뢰를 할 수 있는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서울에 있던 검사들이 부산지검까지 출장 가서 받은 거 아니겠나"라며 "이번에도 정부청사(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기서 통신이 두절된 상태로 실시간 보고가 안 됐다고 굳이 문제삼는 건데 장소도 과거 2012년 국회의장도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조사받은 적이 있다"면서 "조사 내용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검찰 내부의 갈등같다. 지금 검찰 내부는 장소 문제는 검찰총장과 중앙지검장이 충돌하는 하나의 소재일 뿐이지 두사람 간 어떤 갈등이 이렇게 만든 게 아닌가. 결국 총장패싱 문제, 이 총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간 갈등이 어제부터 벌어지는 일의 본질 아닌가"라면서도 "어제부터 진상조사가 시작됐으니 검찰 내부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신 전 의원은 다만 "어제 일부 언론을 보니까 용산(대통령실)발 해서 용산의 고위관계자가 이 총장에 대해 '지금 정치하는 거냐' 해서 뭐 '격노'를 했다 이런 건 지금 안 좋다고 본다"며 "검찰 내부 갈등인데 마치 용산 대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외화(외부 문제가)될 수 있기 때문에, 용산은 검찰에 정해진 규정대로 우린 조사를 받았다면 하는 문제지 참전할 필요가 있나"라고 충고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 검찰총장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는 중앙지검 입장에 관해선 "또 다른 검찰 사무규칙을 보니까 사회적 이목을 끌 만한 주요 사건에 대해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서면으로 보고해야 된다, 조금 상충되는 게 있다"며 "총장과 지검장 간 신뢰가 있으면 그걸 사전 귀띔 정도 해줄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진상조사, 감찰 이야기가 나오니 수사검사가 사표를 냈다더라'라는 질문엔 "그분의 경우 이전같으면 엄두도 못 낼 현직 영부인 대면조사를 고강도로 12시간 가까이 했다"며 진전된 수사라면서도 "(감찰 대상이 된) 그 심정은, 수사 검사가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선 이해가 간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한 후보가 공약한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 특검 대안에 관해선 '민주당안(案) 저지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해병대원특검법 재의결을 민주당이 언제 시도할지 여부(가 관건)인데 지금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케 하는) 한동훈표 특검법은 절대 받을 수가 없다'고 방송에서 공언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재표결 시 자기들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밀어붙였던 원안을 갖고 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쟁점은 여당의) 108명 중 8명 이상이 그쪽으로 넘어갈 건가 말 건가"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 1인을 제외하고 김재섭·조경태·한지아 의원 3인은 '한동훈안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야당 안은 반대하겠다' 오히려 그 저지선이 더 공고해진 게 있기 때문에 재표결하면 부결될 것"이라고 봤다. 당내 설득 방안에 관해선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에 더해 특검 조사대상에 뭘 넣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권성동 의원이 얘기한 공수처와 특정언론 간 정언유착과 정치기획 수사 의혹이 굉장히 신빙성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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