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尹 핵심 겨눈 親韓성향 원외위원장들
김종혁 "여사님 문자 유출·공개 허락 어떻게?"
"과포장 백서파동, 김옥균 프로젝트, 폭력까지"
박상수 "非당원 던져 野 받은 루머 떠들어" 元 겨냥
조해진 "권력=지존 전제한 배신론 걷어치워라"
김종혁 "여사님 문자 유출·공개 허락 어떻게?"
"과포장 백서파동, 김옥균 프로젝트, 폭력까지"
박상수 "非당원 던져 野 받은 루머 떠들어" 元 겨냥
조해진 "권력=지존 전제한 배신론 걷어치워라"
원외당협위원장단 협의회장인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유출됐고 누가 공개를 허락했는지 미스터리인 여사님 문자, 왕조시대를 방불케하는 '배신자' 공격, 엄청나게 '과포장된' 백서파동"을 지적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에 '국민 눈높이'를 거론한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차례 문자를 보냈으나 답신을 못 받았단 정황 폭로, 같은 총선백서특위 위원으로서 '한동훈 총선 참패 책임론'에 집중해온 조정훈 위원장을 겨눈 셈이다.
이어 "낙선자들 억장 무너지게하는 '총선 고의참패' 주장, 한동훈이 대표되면 100일 안에 무너뜨린다는 이른바 (3일천하) 김옥균 프로젝트, 그리고 마침내 유세장 폭력"을 거론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의 의혹 제기와 일부 '지라시', 충청권 합동연설회 중 소요 사건을 지적한 것이다.
김종혁 부총장은 "부끄러움은 왜 당원과 국민들의, 좀 더 신랄히 표현하자면 '제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몫이어야 하는가"라며 "한때 지지하고 기대했던 정치인들의 민낯을, 그 무너짐을 지켜보는건 괴롭고 고통스럽다.참으로"라고 개탄했다.
총선 출마자 30·40세대의 모임인 '첫목회' 일원인 박상수 변호사(인천 서갑 당협위원장)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2018년 2월 출간한 '밥을 지어요'에 대한 친명(親이재명) 팬덤의 구매력 집중 정황을 거론하며 당내 상황과 빗댔다.
박상수 변호사는 "출간 6년 만에 갑자기 요리 1위가 된 책. 2주일째 아직도 요리 1위. 이상하지 않나. 이런게 가능한 것이 '팬덤 정치'다"며 "그 팬덤이 우리 보수 진영에는 존재한 적이 없다. 팬덤이 이해가 안되니 '댓글팀'이니 '여론조성팀'이니 말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후보를 향한 '법무장관 시절부터 2년여간 불법 여론조성팀 지시·운용 의혹' 제기를 친윤·친명 핵심 일부 정치인이 주고 받으며 확산시킨 데 대해 그는 "'밥을 지어요'에 선플(지지댓글) 단 계정은 몇개일까. 선플 단 계정들이 있으니 여론조성'팀'이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천 낙마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비(非)당원이 근거도 없이 툭 하고 던지고. 그 유명한 민주당 양문석이 밑도 끝도 없이 '지지댓글 달았던 계정을 찾아냈다' 떠든다"며 "그걸 당대표 후보란 자가 연설회서 떠들고, 아무 근거 없고 '뉴스본 거 떠든 거다' 인터뷰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 후보를 겨눠 "비당원 무소속이 묻지마로 던지고 민주당 의원이 받은 루머를 받아서 떠들어 놓고, 당대표를 하겠다고?"라며 "원 선배. 그냥 예찬이(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랑 문석이(양문석 민주당 의원)이랑 새로 당 만드세요. 그 몇년 전에 고민중이었다던 민주당 가셔도 된다"고 힐난했다.
한편 경남 김해을에서 낙선 후 당협위원장을 맡은 조해진 전 3선 의원도 지난 13일까지 "지금 전대에서 일부 후보들이 주장하는 '배신론'은 권력을 '지존'의 자리에 놓고 사고하는 논리"라며 "거기에 국민이나 당원이 설 자리는 없다. 배신론은 '권력의 뜻이 옳은가 그른가'는 따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권력의 길이 옳지 않을 때는 추종의 대상이 아니라 견제와 교정의 대상"이라며 "여기서 배신론이라니. 그렇게 보는 눈이 없고 사리분별이 안되면 그만둬야 한다"면서 "당원과 국민의 수준을 얕잡아보는 저급하고 유치한 배신론, 그만하면 부끄러움 알고 이제 걷어치우라"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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