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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모면 한샘… ESG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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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결과
친환경제품 매출 1년새 21% ↓
업무관련 발병도 작년 처음 나와
적자모면 한샘… ESG 뒷걸음질
지난해 한샘이 ESG 성과 지표에서 일부 항목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한샘 제공

2002년 상장 이후 20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던 한샘이 지난해 가까스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매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지표에서는 뒷걸음질을 쳤다.

친환경 제품·서비스의 매출이 함께 줄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임직원 안전·보건 지표도 2021년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샘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의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매출액은 150억4979만원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성 제품이란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한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182억5583만원)대비 21.3%나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2021년(197억622만원)부터 2년 연속 줄었다. 총 매출액에서 친환경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 1.19%에서 지난해 1.01%로 뒷걸음질쳤다.

친환경 원자재 구매 비중도 꾸준히 줄고 있다. 2021년 26만3651㎥였던 친환경 원자재 구매량은 2022년 24만9362㎥, 지난해 22만7070㎥로 각각 줄었다. 이 기간 동안 구매비용 역시 687억원에서 577억원으로 감소했다.

사업장 안전보건관리 부문에서도 부진했다. 업무상 부상 건수는 2021년 19건에서 15건으로 감소했지만, 근로손실재해율(근로손실사고건수/총근로시간)은 해당기간 3.5에서 4.2로 증가했다. 업무와 관련한 질병 발병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나왔다.


한샘은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각각 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별도의 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ESG 성과도 덩달아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샘은 지난 2022년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현대리바트에 내주는 등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는 양 사의 1위 쟁탈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구·인테리어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라며 "실적이 회복되면 ESG 지표 역시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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