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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디커플링`… 한 달새 엇갈린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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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5%↓·이더리움 16.5%↑
이더리움, 현물ETF 승인 임박
비트코인, 3억달러 유출로 하락
"7만달러 땐 숏 포지션 예상"
비트코인·이더리움 `디커플링`… 한 달새 엇갈린 수익률
[픽사베이 제공]

최근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수익률을 웃돌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은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4% 오른 6만587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2.74% 내린 수치다.

반면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1.74% 오른 3605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 가까이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극명하다. 비트코인은 한 달 전보다 1.54% 내린 반면 이더리움은 16.52% 상승한 상태다.

이처럼 두 가상화폐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원인으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꼽힌다.

전일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위한 증권신고서(S-1) 승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 두 곳이 지난 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신고서에 대한 의견을 받았으며 수정본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한 바 있다.

S-1 승인까지 완료되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다. 수정본 제출 마감 기한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시점을 내달 2일로 전망했다.

한편 이더리움에 대한 감독당국의 규제 조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이더리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는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SEC 집행부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결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이더리움이 미등록 증권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해왔는데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최근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틀 동안 약 3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19일(현지시각) 6만4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6만5000달러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통화긴축선호)적 태도에 영향을 받아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비트코인이 일부 상승 시 공매도 청산에 따라 급등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7만달러로 회복될 경우 16억7000만달러의 숏(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애쉬 크립토는 X에서 "비트코인 공매도 청산이 엄청나게 많이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디스커버 크립토의 최고경영자(CEO) 조슈아 제이크는 "시장은 지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낙관적"이라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청산이 쌓여 있고 반등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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