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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이재명에 돌직구 “내 편이면 ‘공정언론’, 네 편이면 ‘편파언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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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이재명에 돌직구 “내 편이면 ‘공정언론’, 네 편이면 ‘편파언론’인가”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 애완견'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내 편이면 공정언론, 네 편이면 편파언론' 세상 참으로 쉽게 사시는 분"이라며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비하한 이재명 대표에게 진보언론까지 부적절하다며 등을 돌렸다"고 돌직구를 꽂아 넣었다.

성일종 총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어버이로 칭송받는 분이 언론의 작은 비판조차 견딜 수 있었겠나. 위대한 수령 어버이급에 준하는 존엄한 이재명 대표에게 사과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영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총장은 "학술용어라는 말로 어물쩡 넘어가려하고 기레기 언론의 발작 증세라며 최고 존엄을 옹호했지만 민주주의 근간인 언론을 이길 수는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정당한 근거로 합당한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받아 쓴다'며 손가락질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2022년 대선 후보시절 김만배, 신학림 조작 인터뷰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윤석열 후보를 공격했다"면서 "'널리 알려주시라,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이라며 링크를 공유했다. 이거야 말로 받아쓰기 아닌다. 그럼 본인은 김만배 신학림의 애완견인가. 당헌·당규를 고쳤고 국회 방탄갑옷 입었으니 개딸들 초대해 대관식 하시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에서 벌어진 낯 뜨거운 아부와 충성 경쟁이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공당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사당화의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며 "90도 폴더 인사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 집안의 큰 어른이라고 칭송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명심이 민심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충성 경쟁하는 모습은 귀여워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성 총장은 "사당화된 민주당에서 공당의 모습은 절대로 찾아볼 수가 없다. 전당대회 룰을 개정 해도, 연임을 해도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당이 돼버렸다"면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사람들, DJ·노무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DJ도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사당화하진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그는 "위증교사, 검사사칭 등 부정부패 혐의로 주4회 법정에 서야 하는 사람에게 이어받을 정신이 무엇인가"라며 "나라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아첨꾼들만 즐비한 민주당에게 희망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성 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곧 사퇴를 할 것이라고 한다. 아버지로 추앙받으시는 분이 번거롭게 뭐 하러 '사퇴쇼'를 하시나. 대관식 준비하라 명령하시면, '네, 알겠습니다. 형님!' 하는 사람들 많지 않나"라면서 "당헌·당규 다 고치셨고 국회 방탄갑옷 입으셨으니 개딸들 초대해 대관식 하시면 된다. 굳이 번거롭게 '사퇴쇼' 하실 일 없으시지 않나. 전통의 민주당이 범죄 혐의자가 대표가 된 작금의 현실에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성일종, 이재명에 돌직구 “내 편이면 ‘공정언론’, 네 편이면 ‘편파언론’인가”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추경호 원내대표도 야당 내부서 나온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발언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황당한 일탈에서 벗어나 정통 민주당으로 돌아오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법제사법·운영위를 여야가 1년씩 맡자는 제안을 한 데 대해 "고심 끝에 한 제안"이라고 설명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당이 먼저 양보하면서 3차례 걸쳐 내놓은 타협안에 (민주당은)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향후 1년 간 행사하지 말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향후 1년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중단'을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여당 의원들까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 부대로 '명심 독주'의 길에 줄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오만한 말장난"이라고 반박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부정하기 전에 스스로 무책임한 협상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며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행사될 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헌법 제53조에 명시된 재의요구권을 부정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 매번 외치던 '법대로'는 민주당 표현을 빌리자면 '아버지 명심대로'였던 것이 분명해진다"고 꼬집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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