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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포에 처단될 동탁…이재명 1극 수령체제, 우린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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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포에 처단될 동탁…이재명 1극 수령체제, 우린 나쁘지 않다"
지난 5월29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란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눈을 돌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슈에 집중하면서 전통보수층에 어필하는 모양새다.

홍준표 시장은 1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1극체제는 우리로서 전혀 나쁘지 않다. '동탁 체제'가 아무리 공고해 본들 그건 20% 남짓한 극성 좌파들 집단의 지지일 뿐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이회창(전 총재·대선후보) 1극 체제로 7년 대통령 운운한 일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수령 체제'로 치닫는 민주당을 보면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 민주사회에서 최종승리는 결국 '다자 경쟁'에서 나온다"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 7인 경쟁에서 승리한)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이 그걸 증명해 준다. 힘 냅시다. 기죽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앞선 글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경기도의 차베스(전 베네수엘라 좌파 장기집권 대통령)였는데 여의도에 가서 동탁이 됐다"며 "민심은 '총선 이겼다고 그렇게까지 독주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자기 뜻에 반하는 정치인·판사·검사·공무원·기자 모두 타도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현대판 여의도 동탁"이라고 지적했다. 총선 민심에 대해선 "여당이 싫어서지, 야당이 좋아서 찍어 준 건 아니다. 민주당 지지율 지금 나오는거 보면 뻔하지 않느냐"며 "그렇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한(漢)나라를 농단하던 동탁도 여포의 칼날에 이슬처럼 사라졌다"고 훈수를 뒀다.
그러면서 "동탁을 처단해줄 여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민주당이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발언에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호준석 대변인) "'민주당의 아버지'와 그 식솔들은 의회 독재를 멈추라"(조지연 원내대변인) 등 성토를 이어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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