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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의도 캠프 사무실 임대… 親韓의원도 출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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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등 러닝메이트에도 관심
나경원 "특정 계파에 편승 없다"
출마 명분 등 치열한 수싸움 예고
한동훈 여의도 캠프 사무실 임대… 親韓의원도 출격 채비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 예정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새 선거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19일 이사 작업이 한창이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후보등록(24~25일)을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나란히 초읽기에 들어갔다. 출마 명분, 선언 시점, 계파 논쟁 등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인근 대산빌딩에 선거캠프용 사무실 임대 계약을 마쳤다. 대산빌딩은 정치권에서 선거사무실로 자주 쓰였으며, 지난해 3·8 전대에서 당선된 김기현 전 대표와 과거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근혜 전 대통령도 활용한 사례가 있다.

출마 시점에 관해선 한 전 위원장이 '소울메이트'로 칭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이날 SBS라디오에서 "결국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출마선언문 내용을 두고는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한 부분, 당을 어떻게 바꿔갈지 우려하는 부분에 대답을 담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 대변인은 자신의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관해 "필요하다면 역할을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의 영입인재인 초선 정성국 의원, 친윤(親윤석열)계 일원이었던 배현진 의원과 가까운 초선 박정훈 의원 등도 거론된다.

주류와의 긴장도 고조됐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유행에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당원 의사결정권 모욕'이라고 했고, 조정훈 의원이 '해당행위'라고 칭하자 장 대변인은 "어대한을 '만드는' 사람은 없다"며 "한 전 위원장에게 투표한 당원들을 전부 징계해야된다는 얘기"라고 빗댔다.

수일 전 게재됐다가 삭제된 한 전 위원장의 캠프 사무실 확보, '자문그룹' 특정인 거명 기사를 놓고도 대치했다. 지난 17일 이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정체성 공세'를 편 인사들 중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모두 이날 자문그룹을 "가짜뉴스"라며 공작 의혹제기로 맞받았다.

나 의원은 이날 이른바 반한(反한동훈)연대, 친윤계 조직표 지원이 예상된다는 보도에 "제가 특정 계파에 줄 서거나 편승하는 정치를 했다면 5선 수도권 정치인 자리에 결코 오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르면 20일 당대표 출마선언이 예상된 가운데 계파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당은 스스로 친윤·비윤·반윤 또는 친한·반한, 이런 것들(프레임)과 과감히 결별했으면 한다"며 "바로 그런 것들이 우리 당을 힘들게 했고 패배 원인이었다. 보수 재집권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제가 지금껏 걸어온 정치엔 '친'도 '반'도 없었다.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어 "끈끈한 원팀이 돼야 한다. 존중과 연대, 통합만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당내에 호소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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