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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다] `내릴락말락` 금리 혼란스런 시장… 채권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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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정책금리 결정 등 이슈 많아…현장 대비전략은
[질문에 답하다] `내릴락말락` 금리 혼란스런 시장… 채권에 주목하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은행 자산관리센터에서 일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향후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의 고금리 상황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투자의 성패가 엇갈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1~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PB들의 국내증시, 글로벌 증시, 채권 등을 바라보는 나름의 전략을 살펴봤다.

PB들은 대부분 금리 전망치를 상향하거나 인플레이션 전망을 올리는 등 매파적 변화가 나타난다면 또 한 번의 변동성 확대 충격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달러 강세,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개인의 자산배분 전략으로 주식은 40% 가량을 담고, 채권은 그보다 조금 더 많이 담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기업들의 수익성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여기에 금은 5%가량, 머니마켓펀드(MMF)나 금전신탁(MMT) 등 대기성 자금은 10%대 등으로 자산을 분배할 것을 권고한다. 자산 저변을 확대하면서도 일단은 신중해야한다는 것이다.

PB들은 대채적으로 여러 자산 중 국내채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미국의 국채발행물량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국채발행계획(QRA)을 통해 6월과 7월에 매달 3150억달러 가량의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기보유 단기 채권은 갖고 가면서 차익을 내기위한 장기물 채권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주목받는다. PB들은 채권 투자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미란 하나은행 도곡금융센터 PB 부장은 장기 채권투자와 장기 고금리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장 부장은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의 가격변동이 커지기 때문에 장기채에 투자하고 금리가 인하되는 경우 매도를 통한 자본차익을 낼 수 있다"면서 "높은 금리의 장기채를 매수하고, 금리가 내리더라도 높은 쿠폰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만기 보유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은 맥락에서 만기가 긴 확정금리 상품으로 가입한다면 금리가 인하하더라도 가입상품의 만기까지 고금리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장기국채, 금융지주회사의 신종자본증권, 우량 회채채 매입 등 채권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올해 1차례 금리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전망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온 미국 증시의 부담감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여유자금으로 분할해서 국채를 나누어 담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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