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한 고속철 42량 수출 성과…2700억원 규모
한 고속철 42량 수출 성과…2700억원 규모
![[속보] 尹대통령 “한-우즈벡 공급망 협력 시너지 극대화…희소금속센터 성과 노력”](http://contents.dt.co.kr/images/202406/2024061402100158044003[1].jpg "[속보] 尹대통령 “한-우즈벡 공급망 협력 시너지 극대화…희소금속센터 성과 노력”")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국빈 방문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고속철 차량 총 42량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과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맺은 것에 의미를 뒀다.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해외 수출로, 2700억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의 고속철 차량을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찻번째 수출 사례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또 "즈벡 지역 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지역난방 인프라와 관련한 양국간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며 "저는 앞으로도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베키스탄 국책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해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의 뒤를 잇는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의 텅스텐, 몰리브덴과 같은 광물 대상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고순도 희소금속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정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희소 금속센터 프로젝트가 호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국방 방산, 보건, 공공행정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연합훈련, 군의료 기술, 군사교육 중심으로 이뤄져 온 양국간 협력을 정보통신과 사이버, 국경경계 시스템, 항공기 등 방산 장비 분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간 보건 의료협력의 모범 사례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아동병원이 국제 인증 획득한 것을 함께 축하했고 우즈베키스타의 WTO 가입을 위한 한-우즈벡 양자 협상이 최종 타결돼 이번 계기에 서명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작업반의 의장국으로서 우즈베키스타의 WTO 가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행정 서비스 개선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리 정부의 공무원 교육과 공공 인사 행정 협력에 많은 관심 보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이번 순방 계기에 우즈베키스탄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계획서를 채택하고 관련 협력을 긴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서는 양 정상이 국제 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즈베키스탄이 비확산 선도국으로서의 우리의 대북 정책을 한결같이 지지해주고 있는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전 밝힌 'K-실크로드' 구상과 관련해서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이 우리의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혀주신 데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은 이 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87년 전 고려인 동포들을 따듯하게 품어준 형제국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미래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 우리 정부는 오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합의한 협력 방안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게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포괄적 확대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 지원 등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등 24개 협력 방안이 담겼다. 양국은 또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인프라 국책사업 수주 지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총 17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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