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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준 금리 인하에 `신중`…금융시장 면밀히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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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장상황 점검회의'
한은 "연준 금리 인하에 `신중`…금융시장 면밀히 모니터링"
한국은행 전경. 한은 제공.

한국은행은 "연준이 미국 물가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주요 경제지표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7연속 동결했다. 올해 말 정책 금리는 50bp(1bp=0.01%) 상향 조정되는 등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금리 발표 직전 공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지난달(3.4% 상승)에 비해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p)씩 밑돌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올 초 보다 나았고 2%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CPI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확신이 필요하며 그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물가나 고용 등 주요 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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