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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성장률 2.5%로 상향...내수·투자 부진 속 무역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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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성장률 2.5%로 상향...내수·투자 부진 속 무역흑자 달성"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산업연구원]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2.0%) 대비 0.5%포인트 높인 2.5%로 상향했다. 민간소비와 설비·건설투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성장 동력을 창출할 거라는 관측이다.

산업연구원은 30일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오랜 기간 유지된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이 내수 부문의 성장세를 제약할 전망"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전체 경제성장을 주도하면서 연간 2.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2.8%, 하반기에 2.2% 성장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거라는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실질 구매력 약세와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1.8%의 미약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비용 부담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2.3%라는 제한적 증가세가 점쳐졌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신규 인허가와 착공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하고, 수입도 1.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상회하면서 3년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 연간 33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세는 상반기(11.8%)보다는 다소 주춤한 9.3% 수준을 나타날 전망이다. 글로벌 IT 수요 확대와 주요 수출국 경기 개선, 수출단가 제고 등에 따라 정유와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硏 "올해 성장률 2.5%로 상향...내수·투자 부진 속 무역흑자 달성"
특히 반도체와 가전, 디스플레이 등 IT 신산업군은 하반기 들어 19.6%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와 조선, 일반기계 등 기계산업군은 하반기에 3.8% 늘어나고, 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 등 소재산업군은 2.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총 수출액은 6848억 달러다. 올해 정부가 제시한 연간 7000억 달러 수출 목표에는 다소 못 미친다. 박성근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반도체 수출을 꽤 좋게 보고 있으며, 하반기 물량 효과까지 더 나오면 (연간 수출이) 7000억 달러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요 산업의 내수 전망은 상대적으로 어두웠다. 13대 주력산업 중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이차전지 등은 7개 산업은 올해 내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사리 열리지 않을 거라는 인식을 보였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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