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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킨값 인상에 소비자 불만 고조…일부 댓글 차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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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가 오는 31일부터 주요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인 가운데, 소비자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댓글 일부를 노출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글에는 제품 가격 인상 발표 당시 일부 소비자들이 항의하는 내용이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전부 사라진 상태다.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은 악의적인 비방과 욕설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했던 고객 의견들을 현재는 볼 수 없도록 했다.

해당 게시글은 '황금올리브치킨'을 홍보한 게시글로, BBQ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달 초 작성된 게시물이다. 하지만 지난 21일 주요 제품 가격 인상안이 발표되자 일부 고객들은 가장 최근 게시물인 해당 게시글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기준으로 당시 고객들이 불만을 표시했던 내용은 전부 사라졌고, BBQ 공식 계정의 댓글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와함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일부 최근 게시 동영상의 댓글 기능 역시 중지된 상태다. 소비자가 BBQ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약 6개월 전 영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가능하다.

앞서 BBQ는 지난 21일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치킨의 소비자권장 판매가격을 3000원 올리는 등 치킨 제품 23개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2년 만의 제품 가격 인상이다. 56개 제품은 동결했으며 31개 제품은 증량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BBQ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원·부재료 가격과 최저임금, 임차료, 가스·전기료가 급등해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고 제품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제품 인상을 두고 소비자단체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치킨 원재료인 육계의 가격이 하락했는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한국육계협회의 육계(9∼10호) 시세는 작년 평균 4403원에서 올해 1∼5월 3771원으로 평균 14.4%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닭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맹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방문 포장할 경우 제품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댓글을 삭제 혹은 비공개로 전환한 것에 대해 묻는 질의에 BBQ 측은 "새로 만든 영상에 악의적으로 욕설과 비방을 하는 내용들이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가려놓은 상태"라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BBQ 치킨값 인상에 소비자 불만 고조…일부 댓글 차단도
BBQ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가격 인상과 관련한 고객 댓글을 비공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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