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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에 인재 확보까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과 반도체 협력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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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에 인재 확보까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과 반도체 협력 총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미국 내 반도체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내 생산시설 건설을 확정지은 가운데 사업 고도화를 위해 현지 대학과 밀착하며 인재 육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칩스 포 아메리카,글로벌 성공을 위한 실행'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미국 파트너들과 반도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퍼듀대와 인디애나주에 지역구를 둔 토드 영 미국 상원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정부와 산학계 관계자들이 반도체 연구개발과 인력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이 자리에서 곽 사장은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번 투자가 SK하이닉스와 인디애나주, 퍼듀대 염원을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5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반도체 인재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산학협력을 강화해 인재 확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공동 연구 결과를 보면 2030년까지 미국에서 부족한 반도체 산업 인력은 6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국은 자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려 하고 있고 각 기업들은 이에 응하며 사업의 성패를 가를 중요 요소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은 모두 현지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급 인재 확보전에 나섰다.
삼성전자 역시 텍사스 지역 내 기관·대학교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텍사스대학교(UT), ACC(오스틴커뮤니티칼리지) 등 현지 거점 지역 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협력을 기반으로 이들 기관은 반도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 가동하고 있다. 산업계의 인력 수요를 충족하고자 공동 반도체 교육 센터(STC)를 출범하고 반도체 관련 커리큘럼, 자격증을 개발해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UT는 내년 가을부터 반도체 과학과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새로운 공학 석사학위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시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대만 TSMC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와 협력해 인력 채용부터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미국 엔비디아도 조지아공과대학교와 협력해 AI 슈퍼컴퓨터 허브인 'AI 메이커스페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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