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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윤곽…이달 말 채권단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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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3시 기업개선계획 설명회…채권단 18곳 소집
자본잠식 주식거래 정지…오너 일가 사재 출연 주목
오늘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윤곽…이달 말 채권단 결의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의 모습. <연합뉴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윤곽이 잡힌다.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라채권단 출자전환과 대주주 감자 등 정상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3시 주요 채권단 18곳을 소집해 설명회를 실시한다.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의 실사 결과를 밝히고 시공사 교체 및 경·공매 처리 방향과 출자 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목되는 부분은 태영건설의 자본잠식 해결 방안이다. 태영건설의 자본 총계는 지난해 말 마이너스(-)6356억원이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태영건설 주식은 자본잠식으로 지난 14일부터 거래 정지됐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자본금을 줄여 부채가 자본금을 잠식하지 않도록 하는 대주주 무상감자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에서 두루 쓰이는 방식으로 지난 2013년 쌍용건설 워크아웃 때에도 활용했다. 당시 무상감자 비율은 50대 1이었다.

이어 채권단의 출자 전환으로 자본잠식을 해결한다. 예를 들어 금융사의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대여 자금 4000억원과 채권단의 채권 7000억원 중 일부를 출자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물론 출자전환·무상감자 비중은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신청 이후 기성금과 미수금이 유입돼 현금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 사송 데시앙 B9블록은 입주율이 80%다. 용인8구역 드마크 데시앙은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해 입주율 30%를 기록했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 15블록 등 총 7개 현장 입주는 올해 안에 진행된다.
서울 마곡지구 CP4 사업장, 경남 김해 대동면 산업단지 등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해선 신규 자금을 받는데, 금리를 논의하고 있다. 브리지론 단계(착공 전) 사업장 18곳 중 경·공매 방침을 결정한 곳은 10곳 미만이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 회의 후 날짜를 확정해 이달 말까지 기업개선계획 결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개선 계획은 워크아웃 절차상 핵심이라 채권단 결의가 있어야한다.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날은 결의는 하지 않는다. 채권단 동의를 기업개선계획이 확정되면 한 달 안으로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공동 관리 절차에 돌입한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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