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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선 보이는 ‘K-목가구’...의천공방,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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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의천 정돈산'의 삼층 문갑장 눈길
전통 계승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
세계에 선 보이는 ‘K-목가구’...의천공방,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작품 전시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故)정돈산 선생의 유작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삼층문갑장(태극장)'.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의천 정돈산'의 유작과 그 장인 정신을 계승한 2대(정권희·정권석)의 전통 목가구들이 국제 미술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K- 목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BAMA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오는 4월 11일(목)~4월 14일(일) 4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3홀에서 열린다. 150개 국내외 갤러리들이 참가해 약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동아시아 갤러리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총 16개의 해외 갤러리가 참가한다. 이는 작년 대비 약 2배 이상의 해외 참여율이다. 국제적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의천공방'의 한국 전통 목가구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초로 국제 미술 시장에 선을 보이는 것이다.

고(故) 정돈산 소목장의 유작인 삼층 문갑장(태극장) 등 30여 점의 1~2대 장인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서구 중심의 미술 시장에 한국 전통 목가구를 선보여 'K-목가구'를 알리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전통 목가구 '소목'은 조선의 왕실 가구와 하사품으로 시작된 목가구다. 조선 후기 민간인에게도 널리 퍼졌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 전통을 이어받아 목가구를 만드는 공방을 소목장이라고 한다.


의천공방은 우리나라 대표 소목장 의천 정돈산 선생이 1979년 공방을 자영하면서 탄생했다. 그는 19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로 지정됐다. 그는 한국 소목장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의 자녀들인 2대 정권희, 정권석 장인이 소목장의 전통과 맥을 계승하며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현대에 잘 어울리고 실생활에 편리한 한국 전통 목가구를 연구하며 의천공방을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은 현대의 공장에서 찍어내는 실용성이 극대화된 서양식 가구의 시장에서 한국 목가구의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 1000년 이상 된 목리(나뭇결)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작품 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 실생활에 맞는 'K-목가구'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물결을 일으키고자 한다.

의천공방은 '재단법인 의천'을 설립해 전통 계승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 생활방식에 맞는 실용성과 한국 전통 목가구만의 고고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반영된 가구를 연구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영서 기자 p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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